아무것도 하기 싫을 때.
“새삼스럽게도 요즘 진짜 암것도 하기 싫다.”
이렇게 현재 내 마음을 그대로 옮겨 놓은 노랫말이 있나 싶습니다.
누가 내 마음을 들여다보면서 쓴 건가? 싶을 정도로요!
아무것도 하기 싫은 와중에 그 노래는 그래도 듣고 싶습니다..ㅋㅋㅋ 묘하게 위로가 되네요.
하지만 언제까지 아무것도 하지 않을 수 없는 노릇이므로 도대체 왜 나는 아무것도 하기 싫은 것인지,
어떻게 하면 그런 생각에서 벗어날 수 있는지 알아보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1. 아무것도 하기 싫은 마음의 원인 8가지
1. 의무감
해야 할 일이 많은 상황에서 아무것도 하기 싫어지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할 일은 산더미처럼 쌓여 있는데, 정작 아무것도 하기 싫은 상황은 누구나 한번쯤 겪어보았을 것입니다. 이미 스스로가 문제의 원인을 잘 알고 있기 때문에(일단 해야 할 일을 끝내!) 문제의 다른 원인을 찾아볼 필요는 딱히 없을 것입니다.
2. 고통
인간이 어떠한 행동을 하고 싶지 않은 이유는 생각보다 단순합니다. 고통스럽기 때문입니다. 재밌고 즐거운 일이라면 누가 하지 말라고 해도 할 것입니다. 그런데 재미도 없고, 의미도 모르겠고, 그냥 그 행동을 하는 것 자체가 혹은 그 행동을 해야한다는 생각만으로도 고통스러울 때, 그럴 때 우리는 아무것도 하기가 싫어집니다.
3. 실패 경험
아무것도 하기 싫은 마음은 지속적인 실패의 경험이 쌓여 자신의 생활과 모든 것이 내 힘으로는 통제가 불가능하다는 생각이 들 때, 깊은 무력감과 함께 일어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4. 불안감
불안감, 무기력증 등 심리적인 문제가 발생하면 아무것도 하기 싫어질 수 있습니다.
5. 피로
수면 부족, 스트레스 등으로 인해 피로감이 쌓이고 체력이 떨어지면 아무것도 하기 싫어질 수 있습니다. 몸을 쉬게 하려는 지극히 당연한 마음의 현상일 수 있습니다.
6. 몰입
일에 대한 흥미나 몰입감이 부족할 때에도 아무것도 하기 싫어질 수 있습니다. 하나가 싫어지면서 전부 다 싫어지는 연쇄 작용이 일어나는 것이지요.
7. 우울증
우울증에 걸리게 되면 일상생활에서 일어나는 모든 것들에 대해 관심과 의욕을 잃어 아무것도 하기 싫어지는 경우가 생기게 됩니다.
8. 스트레스
스트레스는 만병의 근원이지요. 어떠한 원인으로 발생한 스트레스이든 이것이 누적되면 그냥 아무것도 하기 싫어지는 경우가 매우 빈번히 발생합니다.
2. 아무것도 하기 싫을 때, 해결방법 6가지
1. 한시간에 딱 한가지 하기
개인적으로 가장 많은 도움을 받은 방법이라서 제일 먼저 소개해 드립니다. 정말 아무것도 하기 싫은 때에는 침대에 누워서 빈둥빈둥 몇시간이고 반나절이고 하루 온 종일을 누워서 진짜 아무것도 하지 않을 때도 있는데요. 그럴 때 제가 썼던 방법은 한시간 동안 딱 한가지 일만 하자고 마음 먹고 실행하는 것입니다.
예를 들면 지금이 5시 20분이다. 그러면 ’10분은 더 그냥 쉬고 5시 반부터 6시 반 사이에 딱 한가지 일만 해야지. 딱 한 가지면 뭘 할까? 세탁기를 돌릴까? 설거지를 할까? 당장 수건이 다 떨어져 가니까 그럼 세탁기만 한번 돌리자’ 이렇게 마음먹고 6시 반 전까지는 몸을 일으켜서 딱 그거 하나만 하는 겁니다. 그러면 하루종일 아무 것도 하지 않았다는 죄책감이 사라져요. 일단 최소한 한개는 했으니까요. 그리고 사실 한번 몸을 일으켜서 한가지를 하면 일어난 김에 다른 일도 할 확률이 올라가더라구요. 세탁기 돌리는 김에 그냥 설거지도 해버릴까? 하고요.
물론 진짜 하나만 하고 다시 누울 때도 있지요. 그럴 때는 또 ’30분 그냥 쉬고 7시에서 8시 사이에는 설거지를 하자.’ 하는 겁니다.
이 방법이 저에게는 은근히 많은 도움이 되었답니다.
2. 휴식
아무것도 하기 싫을 때는 정말 아무것도 안해보는 건 어떨까요? 일단 모든 것을 내려놓고 한 템포 쉬어보는 거에요. 핸드폰도 울리지 않게 설정해서 멀리 두고, 몸에 잔뜩 들어있던 힘도, 복잡한 머리와 생각도 잠시만 내려놓고 아무것도 하지 않은 채로 휴식을 취하면 마음이 점차 가라앉고, 다시 시작할 수 있는 힘이 생길거에요.
3. 운동
햇살을 받으며 간단한 운동을 해보세요. 땀을 흠뻑 흘리거나 흘리지 않더라도 운동은 지친 마음과 몸에 활력을 더해주어 스트레스 해소에 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저는 주로 댄스를 통해 기분을 전환시키는데요. 아시죠? 운동은 진짜 너무 가기 싫은데 막상 다녀오면 기분 상쾌하고 오길 잘했다~ 하는거. 일단 한 발을 문 밖으로 떼는 것이 중요한 포인트인 것 같습니다. 한 발 떼기!
4. 취미 생활
평소하고 싶었던 취미 생활을 해보는 거에요. 뭐든지 좋습니다. 일단 뭐라도 몸을 움직여 새로운 무언가를 느껴보는 거에요. 새로운 활동을 시작하는 것은 우리의 마음 정화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5. 맛있는 음식
스트레스를 많이 받을 땐 매운게 땡기죠! 매운 걸 먹으면 스트레스가 화악 풀리기도 하는데요. 저 같은 경우에는 내 기분을 풀어줄 수 있는 맛있는 음식이 뭘까 고민하는 순간부터 기분이 조금씩 좋아지더라구요. 저는 어제 저녁으로 떡볶이를 사가서 먹어야겠다고 생각한 순간부터 기분이 좀 나아졌답니다.ㅋㅋㅋㅋ
6. 음악 듣기
좋아하는 음악을 찾아 들어보는 건 어떨까요? 잊고 있었던 좋아하던 노래를 들으며 목청껏 따라 불러보기도 하고, 한껏 노래에 푹 젖어보기도 하다보면 어느새 마음이 편안해지거나 즐거워질 수 있을거에요.
저는 요즘 그런 마음이 들 때마다 스폰지밥 노래를 듣는데요. 따라부르다보면 기분이 한결 나아지더라고요!
(아래에 링크 걸어드릴테니 아직 안들어보셨다면 한번 들어보시는 걸 추천드립니다^^*ㅡ링크 수정 중ㅠㅠ 유튜브에 “요즘 유행하는 스폰지밥 해파리춤 음원”이라고 검색하면 나옵니당! )
7. 전문가의 도움 받기
위의 방법으로도 아무 도움이 되지 않았다면,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보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심리 치료 센터도 좋고 병원을 가보는 것도 좋아요. 보다 더 전문적인 접근을 통해 스스로 찾을 수 없었던 해결방법을 찾을 수 있게 될 거에요.